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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진드기!! 따뜻해질수록 조심해야 SFTS 감염 위험 경고

by 1004life 2025. 4. 15.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면 많은 사람들이 산으로, 들로, 공원으로 나들이를 떠난다. 햇살 좋은 봄날에 가족이나 친구들과 걷는 산책은 몸과 마음을 힐링시켜 주지만, 이맘때쯤 꼭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참진드기다.

최근 질병관리청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를 앞두고 전국 23개 지점에서 참진드기 발생 감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매년 반복되는 경고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이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가볍게 넘기고 있는 현실이다.

이번 글에서는 참진드기와 SFTS의 위험성, 감염 경로, 실제 사례, 그리고 꼭 실천해야 할 예방법까지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쉽게 정리해보려 한다.

참진드기

참진드기!! 따뜻해질수록 조심해야 SFTS 감염 위험 경고

1. 참진드기란 무엇이며 왜 위험한가?

참진드기는 유충, 약충, 성충의 세 단계를 거치며 자란다. 각 단계마다 다른 동물에 붙어 흡혈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가 사람을 물면 SFTS가 전파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작은참진드기’가 특히 많이 발견되며, 주로 풀숲이나 들판, 숲길 주변에서 서식한다.

문제는 이 진드기가 옮기는 SFTS라는 질병이 매우 치명적이라는 것이다. 감염되면 5~14일 사이에 고열, 오한,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아직 백신도, 특별한 치료제도 없다. 즉, 걸리면 정말 위험하다는 말이다.

 

2. 국내 SFTS 통계와 실제 사례

SFTS는 2013년 국내 첫 환자 보고 이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 2,065명이 감염됐고, 이 중 381명이 사망했다. 치명률은 **18.5%**로, 매우 높은 편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60대 이상 고령자에게서 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밭일을 하던 농부나 등산 후 증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은 이들 중 일부는 끝내 회복하지 못한 사례도 있었다.

SFTS는 감기나 장염처럼 시작되기 때문에 쉽게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되면 빠르게 진행되므로, 의심 증상이 있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3. 참진드기 예방법, 어렵지 않다

SFTS를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간단하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으면 된다. 말은 쉬워 보여도, 실제로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아래 내용을 꼭 기억하자.

  • 풀밭에 앉거나 눕지 않기. 특히 30분 이상 머무는 행동은 피하자.
  • 발목 이상 풀숲 출입 금지. 산책로처럼 정비된 길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 긴팔, 긴바지, 모자 착용 필수. 옷은 되도록 밝은 색을 선택하면 진드기 유무를 확인하기 쉽다.
  • 귀가 후 샤워하며 진드기 확인. 특히 귀 뒤, 무릎 뒤, 겨드랑이 등 접히는 부위는 꼼꼼히 살펴야 한다.
  • 진드기를 발견했다면 직접 떼지 말고 병원 방문. 자가 제거 시 진드기 머리 부분이 피부에 남아 2차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이 다섯 가지만 제대로 지켜도 감염 확률은 크게 줄일 수 있다.

 

4. 야외활동, 안전하게 즐기자

진드기와 SFTS는 뉴스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 같지만, 실제 감염 사례를 보면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현실이다.

야외활동을 할 땐 단순히 재미나 힐링만 생각하지 말고, 예방 수칙도 함께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어린아이, 노약자와 함께 외출할 땐 더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고, 돌아와선 꼼꼼하게 몸을 확인하는 습관만 잘 들여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봄이 주는 따뜻함과 자연의 싱그러움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와 주의가 먼저다. 지금 이 글을 읽은 당신이라면, 오늘부터라도 달라질 수 있다.

소중한 계절, 건강하게 지켜내기 위해

우리는 흔히 자연과 가까워질수록 건강해진다고 믿는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만큼 자연 속에는 보이지 않는 위험 요소도 숨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봄부터 가을까지 이어지는 진드기 활동기엔, 단 한 번의 방심이 치명적인 결과를 부를 수 있다. 이 시기를 슬기롭게 보내기 위해서는 조금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기분 좋은 야외활동도, 깨끗한 공기도, 아름다운 풍경도 모두 건강이 바탕이 될 때 진짜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이번 봄, 조금 더 안전한 준비로 자연을 마음껏 누려보자. 건강한 계절은 결국 나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