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건강, 내 탓일지도 모르겠습니다..하루 한 잔의 유혹..
퇴근하고 돌아와 문을 열면남편은 늘 소파에 앉아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말은 안 해도, 저녁이 되면 알죠.“오늘도 한 잔 할까?”가볍게 맥주 한 캔.가끔은 소주 반 병.안주로는 감자칩, 족발, 치즈, 닭발…그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하루 중 우리가 제일 많이 웃고,제일 솔직해지는 순간이었으니까요.그런데 그 한 잔이, 그 웃음이남편 건강을 무너뜨릴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건강검진, 평소처럼 가볍게 갔지만… 남편은 다리를 다쳐 장애등급을 받은 이후,운동하는 게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그래서 체중이나 건강이 늘 걱정이었지만,괜찮겠지 싶었고, 먹는 걸로 스트레스 푸는 게 가장 편한 위로였습니다.하지만 얼마 전 건강검진 결과에서‘지방간’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습니다.“간 수치가 꽤 올라가 있습니다. 지방간 초기로 보입..
2025. 6. 7.